동화약품은 일본 카켄제약과 바르는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 겔'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국내 허가 신청 및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크락 겔은 땀샘의 표피층에서 막을 형성해 물리적으로 땀샘을 차단하는 알루미늄클로라이드 성분의 일반의약품과 다르다고 했다. 항콜린제인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겔 제형의 전문의약품이다.

에크락 겔은 체온을 조절하는 에크린 땀샘의 무스카린수용체(M₃)에 결합한다. 아세틸콜린 결합을 저해해 땀 분비를 억제한다. 연구 결과 1주일 이내에 다한증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다한증 환자 치료 시 시술 이전 단계에서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며 "국내 도입 시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1차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발성 국소 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에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난다. 정서적·사회적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겨드랑이에 생기는 경우를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이라고 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