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분기 이자수익 늘었는데…주요 저축銀 60% '적자 늪'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산 1조 넘는 32社 926억 손실
    조달비용 상승·충당금 증가 영향
    올해 1분기 주요 저축은행 10곳 중 6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은 늘었지만 조달 비용이 상승했고, 충당금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 1조원 이상 32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9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익(3841억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4700억원 급감한 수치다.

    1분기 이자수익 늘었는데…주요 저축銀 60% '적자 늪'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24% 늘어 2조403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달 비용도 뛰었다. 주요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1조637억원으로 130.4% 급증했다.

    저축은행별로는 페퍼저축은행이 253억원 적자를 내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애큐온저축은행(-203억원), HB저축은행(-198억원), 상상인저축은행·대신저축은행(-175억원)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매각하지 않아 적립충당금이 늘어나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32개 저축은행 중 순이익을 올린 13곳의 이익도 급감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은 1년 전보다 95.9% 감소한 37억원 흑자에 그쳤다. 웰컴저축은행도 70% 감소한 81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3% 줄어든 1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1년 전 대비 늘어난 곳은 OK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뿐이었다. OK저축은행은 376억원 흑자를 올려 지난해 1분기(267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10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55억원 흑자 전환했다.

    연체율은 크게 올랐다. SBI저축은행은 3.36%로, 1년 전(1.38%)보다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OK저축은행은 4.07%에서 6.83%, 웰컴저축은행은 2.62%에서 4.42%로 각각 상승했다. 페퍼저축은행(2.42%→5.82%), 한국투자저축은행(2.36%→3.61%)도 연체율이 올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조달금리가 낮아졌고, 부실채권 매각까지 숨통이 트인다면 실적은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조달비용·충당금' 증가에…저축은행, 1분기 적자전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늘고 충당금 적립규모도 확대되면서, 저축은행업계가 9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손실은 약 523억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2. 2

      "빚 감당 힘들다면…채무조정 상담하세요"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업권의 취약 또는 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금융지원정보를 통합·제공하기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이달 중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에는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

    3. 3

      잔액에 따라 금리 더주는 파킹통장 잇단 출시…페퍼저축銀 연 최고 6% 금리 주는 적금 내놔

      주춤했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예·적금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신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면서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12개월 만기 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