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홍종현,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직장 동료 등극…위로 건넨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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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홍종현이 직장인들에 위로를 건네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로, 매회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홍종현은 극중 대기업 홍보실 에이스 류재민 역을 맡아 열연, 오랜 친구 윤조의 곁을 지키며 점차 변화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홍종현은 극중 류재민을 통해 직장인들에 잔잔한 위로를 건네며 꿈의 직장 동료 캐릭터를 완성, 다양한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 “내 마음속 1등이었어”(2화)
세용에서 진행하는 경쟁 PT에 내정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조는 이 사실을 알고도 미리 이야기해 주지 않은 재민에게 화가 났다. 그런 윤조를 달래며 함께 술을 마시던 재민. 그간 경쟁 PT를 열심히 준비한 윤조를 지켜봤던 재민은 “PT 결과랑 상관없이 네가 열심히 노력한 거, 그건 정말 보이던데.”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넸다. 이어 “내 마음속 1등이었어”라고 윤조의 노력을 인정하며 잔잔한 위로를 선사했다.
# “눈물은 웃음과 똑같은 거래”(4화)
지은정(김정 분) 팀장에게 날이 선 지적을 당하고 눈물을 보인 윤조.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재민은 윤조와 함께 간 노래방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윤조를 위로했다. 재민은 눈물이 많은 자신에 속상해하는 윤조에게 “눈물은 웃음과 똑같은 거래. 그러니까 눈물 많다고 억울해하지 말라고. 잘 웃고 잘 울고. 감정에 충실한 거니까.”라고 윤조의 잘못이 아님을 위로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 “자꾸 기대하게 됩니다”(6화)
윤조를 둘러싼 채용 논란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결하는 구이정(문소리 분) 이사의 모습에 묘한 기분을 느낀 재민. 이후 재민은 임원 회식에서 세용의 현실을 겪은 이정에게 “세용, 이런 곳입니다”라면서도 “그런데 기대하게 돼요. 블라블라 해결하신 것처럼, 그때 멋졌으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아니까. 자꾸 기대하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변화할 세용과 점차 일에 진심이 되어가는 재민을 보여줬다.
# “다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거, 용감하게 건드렸다고”(7화)
브랜드 셀틱스의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전면 개편에 나선 윤조를 찾아와 난동을 부린 정수환(김종태) 실장, 이는 일명 ‘셀틱스 정수환 대첩’이라 불리며 세용 직원들 사이에 오르내렸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일에 생각이 많아진 윤조를 재민은 또 한 번 위로했다. 자책하는 윤조에게 재민은 “세용의 잔다르크라 그러더라”라고 직원들의 반응을 전했고, “다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거, 용감하게 건드렸다고”라며 윤조의 용기 있는 움직임에 응원을 보냈다.
이처럼 홍종현은 현실 속에서 만나고 싶은 워너비 직장 동료를 그려내며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 잔잔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에 대한 욕심과 회사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재민이 변화하는 모습은 극의 재미를 더했고, 이러한 재민의 변화가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 것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레이스’는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