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업용 트랙터 수출 23% 증가…12억달러로 역대 최대
지난해 농업용 트랙터 수출이 1년 전보다 23%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작년 농업용 트랙터 수출액은 12억4천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3%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실적(5억7천700만달러)의 2.2배 수준으로 사상 최대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출액은 동기 기준 작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억7천800만달러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세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격리로 소일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먹거리 자급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소규모 경작을 위한 장비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트랙터 수출은 소형이 9억2천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4.1%를 차지했다.

중형(3억200만달러) 비중이 24.7%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소형과 중형 수출액 모두 역대 최대다.

대형 트랙터 수출은 1천700만달러(비중 1.2%)였다.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중형(9천600만달러)과 대형(1천300만달러) 모두 동기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수출국별로는 미국(10억600만달러) 비중이 81%로 가장 컸다.

캐나다(5천만달러·4%), 호주(4천100만달러·3%) 등 지난해에 트랙터를 수출한 국가는 총 74개국이었다.

작년 트랙터 수입은 1억3천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7% 감소했다.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입이 감소하면서 트랙터 무역수지는 11억900만달러로 처음 10억달러를 웃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