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술로 기후변화 맞서는 중소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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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암모니아·폐기물·탄소포집 등 기후산업박람회 전시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에는 많은 중소기업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신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내 기후기술관과 환경산업관.
전시장에 들어서자 부산 암모니아·수소 친환경홍보관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부산지역 암모니아·수소 관련 기업들이 신기술을 홍보하고 있었다.
부산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쓰는 선박 개발을 위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산학연 연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파나시아는 천연가스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했고, 최근에는 탄소포집장치(CCS) 설비를 제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친환경 기업 하이블럭은 폐기된 비닐과 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옹벽용 블록 제조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기후변화로 홍수와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늘어나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존 콘크리트 재질의 옹벽 블록은 지반침하 등 외부 충격에 부서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개발한 기술은 폐기물을 재활용 소재로 활용해 재질이 강하고 레고 블록처럼 입체적으로 서로 연결한다"며 "도로, 하천, 산지, 해안가 등에 시공하면 붕괴와 침식으로부터 구조물을 안전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집중호우 때 빗물 일부를 저장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보도블록도 개발해 영도구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에 공급하고 있다.
에코크리에이션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열분해시켜 정제유를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전시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으나 매립 용지 부족과 대기오염 문제, 낮은 재활용 등으로 플라스틱 처리방식에 한계가 있다"며 "폐플라스틱 열분해 정제유는 등유와 경유의 대체 연료로 사용 가능하고, 열병합발전소나 산업용(나프타)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국산화했다"고 말했다.
수처리 설비업체인 에싸(ESSA)는 집중호우 또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하천에 밀려온 각종 부유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시연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기존 수처리 설비는 끼임 현상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수리에 상당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전방, 하부, 후방으로 유체 흐름을 형성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부유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우카본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한 달에 15t을 포집하는 모듈을 개발했다며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이 회사 측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지구환경을 정화하고 이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부산의 연구소기업인 바이오테크서비스(BTS)는 해양미생물과 화력발전소와 철강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융합원천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 이 기업은 폐기물을 이용해 합성가스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계기술을 전시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내 기후기술관과 환경산업관.
전시장에 들어서자 부산 암모니아·수소 친환경홍보관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부산지역 암모니아·수소 관련 기업들이 신기술을 홍보하고 있었다.
부산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쓰는 선박 개발을 위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산학연 연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파나시아는 천연가스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했고, 최근에는 탄소포집장치(CCS) 설비를 제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친환경 기업 하이블럭은 폐기된 비닐과 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옹벽용 블록 제조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기후변화로 홍수와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늘어나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존 콘크리트 재질의 옹벽 블록은 지반침하 등 외부 충격에 부서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개발한 기술은 폐기물을 재활용 소재로 활용해 재질이 강하고 레고 블록처럼 입체적으로 서로 연결한다"며 "도로, 하천, 산지, 해안가 등에 시공하면 붕괴와 침식으로부터 구조물을 안전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집중호우 때 빗물 일부를 저장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보도블록도 개발해 영도구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에 공급하고 있다.
에코크리에이션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열분해시켜 정제유를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전시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으나 매립 용지 부족과 대기오염 문제, 낮은 재활용 등으로 플라스틱 처리방식에 한계가 있다"며 "폐플라스틱 열분해 정제유는 등유와 경유의 대체 연료로 사용 가능하고, 열병합발전소나 산업용(나프타)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국산화했다"고 말했다.
수처리 설비업체인 에싸(ESSA)는 집중호우 또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하천에 밀려온 각종 부유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시연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기존 수처리 설비는 끼임 현상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수리에 상당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전방, 하부, 후방으로 유체 흐름을 형성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부유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우카본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한 달에 15t을 포집하는 모듈을 개발했다며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이 회사 측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지구환경을 정화하고 이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부산의 연구소기업인 바이오테크서비스(BTS)는 해양미생물과 화력발전소와 철강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융합원천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 이 기업은 폐기물을 이용해 합성가스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계기술을 전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