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이달 말 6월 초 2차례

여론조사 결과 보고 행정통합 절차 추진 여부 논의

부산시와 경남도의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부터 2차례 이뤄진다.

양측은 이후 행정통합 절차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해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24일 경남도와 부산·경남 행정통합 관련 시도민 여론조사를 당초 계획대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하는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씩을 대상으로 이달 말과 6월 초에 걸쳐 2차례 진행한다.

이달 말에는 경남도, 6월 초에는 부산시가 각각 주관하지만,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업체는 사실상 같다.

여론조사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알고 있는지와 찬반 의견 및 사유 등을 묻는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번 조사로 지역 주민의 뜻을 확인해 향후 행정통합 절차 추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지난해 말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이 무산된 후 박완수 경남지사가 제안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수용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경남도청에서 개최한 첫 토론회와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개최한 2차 토론회에서 양쪽 지역 의견에 온도 차가 났고, 부산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4일 진주 지식산업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3차 토론회를 잠정 연기하고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