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무회의 직접 주재도 검토…G7 등 외교 성과 알릴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행사에 참석한다"며 "윤 대통령은 화환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 수석을 통해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비공식으로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아침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는 메시지를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한 총리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성과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과 16일 연달아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출범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尹대통령, 노무현 前대통령 추도식에 화환…애도 메시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