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범부처·공공기관·500개 기업 참여…탈탄소화 국제협력 논의
글로벌 탄소중립 기술 총집결…"글로벌 기후산업 선도 경제 성장 기회"

[※편집자 주 = 지구 온난화는 해수면 상승과 기상 이변 등을 야기하고 자연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7%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는 탄소중립 도시로 전환을 추진하는 부산시의 정책과 기후산업, 해결과제 등을 다루는 기획 기사를 매일 1회, 모두 10편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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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도시 부산] ⑦ 미 CES급 친환경 혁신 경연장 기후산업박람회
부산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모이는 친환경 기술 선도 도시로 거듭난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2023 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SK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BMW, RWE, 에퀴노르 등 국내외 500개 기업(2천195부스)과 공기업, 연구기관 등 2만여 명이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범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대기업 등이 국내외 친환경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탄소중립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탄소중립도시 부산] ⑦ 미 CES급 친환경 혁신 경연장 기후산업박람회
지난해까지 별도로 개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 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통합했다.

전시회 행사장은 탄소중립관, 재생에너지관(태양광, 풍력, SMR), 에너지효율관(고효율 기술), 미래모빌리티관(수소·전기차, 자율주행, 무인비행체), 환경산업관(폐기물, 친환경 기술), 기후기술관(기후환경 기술), 엑스포 유치 홍보관 등으로 나눠 국내외 바이어와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콘퍼런스도 마련한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될 콘퍼런스에는 외교사절이 참여하는 리더스 서밋, 국내외 기업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 탄소중립을 표방한 세계 주요 도시 단체장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 등으로 진행된다.

[탄소중립도시 부산] ⑦ 미 CES급 친환경 혁신 경연장 기후산업박람회
뉴욕타임즈(NYT)도 25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기후변화 관련 행사를 한다.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도시로서 부산의 2030세계엑스포(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도시로서 부산이 준비하는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박람회가 될 2030세계박람회를 미리 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 세계 혁신 기술의 경연장인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처럼 '기후 분야 CES'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육성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탄소중립도시 부산] ⑦ 미 CES급 친환경 혁신 경연장 기후산업박람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은 올해 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CES'급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에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우리 기업의 기후산업 경쟁력을 선보이고 '탄소중립 선도국'으로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나아가 '탄소중립 엑스포'가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기후산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한국판 기후 CES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