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2,530대로…반도체주 강세(종합)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강세를 보여 2,530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3포인트(0.61%) 높은 2,530.83에 개장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580억원, 5천59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1천17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넷플릭스 등 반도체주와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3.32%), SK하이닉스(3.95%), NAVER(네이버)(1.88%), 카카오(1.22%) 등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반도체 종목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1.78%),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1.5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94%), 전기·전자(1.86%), 건설업(1.57%)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철강 및 금속(-1.32%), 화학(-0.64%), 음식료품(-0.62%)은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가 약 2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가 각각 14.3포인트, 3.1포인트를 기록했다"며 "두 종목이 코스피 상승분의 약 90%를 차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0.70%) 오른 841.72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44%) 오른 839.5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2억원, 1천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8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16%), 에코프로(-5.84%), 엘앤에프(-6.14%) 등 2차전지 대형주가 동반 하락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2.90%), HLB(1.39%), 셀트리온제약(3.8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871억원, 10조1천933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