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운영 방향 용역 최종보고회…"지역문학 진흥"

올해 하반기 개관하는 광주문학관의 운영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문학 재발견'…광주문학관 운영 밑그림 나온다
광주시는 지역 최초의 공립문학관인 광주문학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15일 운영종합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문학관 운영에 필요한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문학 진흥의 핵심 거점으로서 광주문학관의 기능 확립 및 지역문학 육성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문학관이 들어서는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은 2004년 주민 스스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를 추진한 곳이다.

인근에는 무등산 둘레길, 각화저수지를 비롯해 미술관과 커뮤니티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등 인문학적 환경이 발달했다.

용역에서는 작가들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공간 개념으로 운영되던 문학관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인문학적 환경 특성을 반영한 특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작가 누구에게나 문학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활동했던 문학인들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발굴해 지역문학 진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중장기 자료 수집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광주문학관은 171억원을 들여 북구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 내 일부를 증축해 지상 4층, 연면적 2천500여㎡ 규모로 올해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 최초의 공립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전담운영팀을 신설하는 등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문학 즐길 거리를 제공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