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구제역 발생에 동물용 의약품 관련주 급등(종합)
4년여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11일 동물용 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동물용 구제 약품을 만드는 대성미생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1만2천790원에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일바이오도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가 13.65% 오른 1천990원에 거래를 마쳤고, 체시스(20.00%), 이글벳(9.51%) 등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들도 상승했다.

구제역 소독제를 생산하는 우진비앤지(5.83%)도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청주시의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농식품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두 곳 모두에서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농장 한 곳에서도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사육하는 450여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며, 오는 13일 0시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