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12개 시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비 회복세가 지역별로도 비교적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11곳에서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경북이 9.2%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전 7.5%, 대구 7.2%, 울산·강원 6.2%, 광주 4.8%, 부산 4.1% 순이었다.
서울은 0.1%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시도는 제주(-5.8%), 인천(-4.7%), 전남(-1.4%), 경기(-1.1%) 등 4곳에 불과했다.
경남은 0%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별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승용차, 연료소매,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4분기와 마찬가지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특히 서울(10.1%), 인천(10.0%), 대전(7.5%) 등이 금융·보험,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높은 증가율이 기록했다.
부산(3.9%), 제주(3.9%) 등은 교육, 정보통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에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