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엔씨소프트 목표가 내려…"신작 'TL' 전략 변화 필요"
키움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소폭 내리며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주력 모바일게임 매출에 대한 추가 하향 안정화 레벨을 반영했고, TL 매출 초기 인식 분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순연함에 따라 기존보다 손익 감소 효과가 존재한다"고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TL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고, 파트너사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연내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L은 아시아지역에서 성공 가능성은 매우 유의미하게 관측하나, 기존 리니지 시리즈를 잠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서구권에서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P2W(Pay to Win)를 제한하는 B2P(Buy to Play)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8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