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과 아파트 등이 들어설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10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렸다.

광주 복합쇼핑몰 들어설 개발부지 공공기여 방안 논의
토론회는 광주시의회와 전·일방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했으며, 함인선 광주시 총괄건축가와 조진상 동신대학교 교수가 차례로 발제했다.

함인선 광주시 총괄건축가는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의 주요 계획과 수정사항 검토 내용 등을 설명했다.

조진상 동신대 교수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도시계획 사전협상 사례를 설명하고 공공기여 산정을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영석 광주대 교수는 "공공기여에 있어 환수 규모뿐만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지가 핵심이다"며 "문화자산의 보존과 연계된 기여 가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통상 공공기여 협상에는 1년에서 많게는 2년까지 걸리는데 사전협상 시한을 정해 놓으면 사업자에게 유리한 결과로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사업자인 휴먼홀딩스는 지난해 말 광주시에 공공기여 계획안을 제시했으며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방·일신방직 공장이 있던 광주 북구 임동 29만6천340㎡(8만9천642평)에는 복합쇼핑몰인 '더 현대'를 비롯해 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개별 건축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인허가와 착공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