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공무원 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드론 항공 촬영 및 편집’ 교육을 실시했다.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드론(무인비행장치)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관련 내부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행정업무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농업분야에서 드론을 방제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행정에도 드론 활용을 넓힌다는 점에서 관심이다.

시는 공무원 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13일, 17~20일 2차례에 걸쳐 ‘드론 항공 촬영 및 편집’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외부강사를 초빙해 1차례 드론 교육을 시행했으나, 올해는 드론 전문가 및 녹지드론 전문가 등 2명을 직접 채용해 본격적인 드론 교육에 나섰다.

오는 9~10월에는 정밀항공 측량(GCP) 등 드론 공간정보 교육을 실시하고, 경기도 주관 드론 조종 경진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드론을 활용해 홍보 사진·영상 촬영 뿐 아니라 도시재생사업 전후 데이터 축적, 산불감시, 산림 병해충 예찰, 재난대비 시설물 점검, 실시간 재난현장 영상전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9개 부서에서 12대의 드론을 운용 중으로,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 공무원들의 드론 업무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스마트한 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20~24일 개최 예정인 안양시민축제의 개·폐막식에서 드론 500여대를 사용해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일 예정이다.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