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18억 원으로 정하고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31일까지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공개모집은 예산 편성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에 책정될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심사하는 과정이다.

동별로 발굴하는 제안은 3천만 원 안에서 사업 개수에 제한 없이 제안할 수 있게 해 사업 선정의 자율권을 강화했다.

특히 '관악형 주민자치회'가 모든 동에서 출범해 주민 삶과 밀착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제안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동 지역회의 심사, 민·관 위원으로 구성된 조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구의회의 심의·의결로 확정된다.

구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24∼25일 21개 동을 대상으로 4개 권역별로 공론장을 열어 의견 수렴과 제안서 작성 등을 돕는다.

8명 이상의 단체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산학교'를 상시 운영해 주민참여예산 교육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과 관악구 생활권자는 누구나 '온라인관악청' 홈페이지의 주민참여 예산 코너에서 직접 제안서를 낼 수 있고 방문·우편·팩스·이메일 등으로도 가능하다.

관악구, 내년 주민참여예산 18억…구민 제안사업 공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