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미얀마·인도 방문…SCO 외교장관 회담 참석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얀마와 인도를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일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친 부장이 이날부터 5일까지 미얀마 방문과 인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담참석 일정 등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미얀마 방문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성과를 구체화하고 경제와 민생 등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심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4∼5일 인도 고아에서 열리는 SCO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서는 각국 외교장관과 국제 및 지역 정세, SCO 협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올해 SCO 정상회의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중국, 러시아 외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이다.

올해 정상회의는 6월께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SCO 외교장관 회담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올해 의장국인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비롯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교장관이 회담을 위해 12년 만에 앙숙인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 부장은 회담 기간 라브로프 장관, 자이샨카르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국·인도 국경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친 부장과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13일에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문제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친 부장은 이날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 지역을 방문해 국경 지역의 안정과 중국·미얀마 양국의 우호협력 추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