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인쇄박물관 '다시 만난 어린이 마음' 주제 체험행사 마련
'춘천서 만나는 방정환'…소파 전집 등 아동문학 체험전
"슬픔과 근심을 모르는 어린이는 일에 절망한 우리에게 빛나는 광명처럼 우리 가슴에 한 줄기 빛을 던지고 원기와 위안을 준다.

"
소파 방정환의 '어린이 찬미' 중에 나오는 문구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책과인쇄박물관이 '다시 만난 어린이 마음'을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책과인쇄박물관은 강원 도내 박물관 가운데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한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 중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춘천서 만나는 방정환'…소파 전집 등 아동문학 체험전
이 사업은 웰빙, 커뮤니케이션, 그린뮤지엄을 키워드로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경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전국 19개 박물관 미술관에서 운영한다.

책과인쇄박물관은 3일부터 6월 11일까지 소파 전집과 어린이 잡지 등의 아동문학을 관람하고, 방정환의 어린이 찬미에 나오는 명문장을 5종의 책갈피로 만들어 가져가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영인본으로 소개되는 작품 원본은 이 박물관 3층에 있다.

또 물에 완전히 녹는 종이 등 평소 접할 수 없는 친환경 기능성 종이를 모아 공책을 만들고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쁨과 감사의 순간들을 글과 그림 등으로 기록하는 '어린이 마음 놀이터' 공책 만들기도 진행한다.

체험프로그램은 금·토·일 오후에만 운영한다.

'춘천서 만나는 방정환'…소파 전집 등 아동문학 체험전
책과인쇄박물관은 글자 틀에 납물을 부어 활자를 만들고, 원고에 필요한 활자를 하나씩 뽑아내 책을 만들던 활판 인쇄기가 우리 곁에서 고철로 사라진 것에 안타까워하던 어느 인쇄공이 국내외에서 수집한 각종 인쇄기와 인쇄물, 서적을 모아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 인근에 2015년 개관했다.

전용태 책과인쇄박물관 관장이 그 인쇄공이다.

전희상 학예사는 1일 "소장하고 있는 어린이 문학에서 발견한 순수하고 기쁨으로 가득 찬 어린이 마음으로 정서적 웰빙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춘천서 만나는 방정환'…소파 전집 등 아동문학 체험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