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코로나19 감염' 멕시코 대통령, 닷새 만에 업무복귀
2021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3번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멕시코 대통령이 닷새 만에 격리를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밝은 표정으로 들어섰다.

그는 "국민들의 지지와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시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지난 23일 남부 순회 일정 중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멕시코시티 관저에서 격리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베라크루스주와 킨타나로오주에 이어 남부 유카탄주 순회 일정을 진행 중이었는데, 몸에 이상을 느껴 검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 현지 매체는 '대통령이 기절해 급히 병원에 이송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평소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언론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기사를 쓴 매체들을 겨냥해 "황색 언론들의 선정적인 못된 믿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잘 지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의 코로나19 감염은 2021년 1월과 지난해 1월에 이어 3번째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첫 감염 이후 1·2차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고, 추가 접종(부스터 샷)까지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