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 김게르만 교수·김콘스탄틴 주필에 친선 훈장
카자흐스탄은 130여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다민족국가로, 1995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민족회의라는 대통령 직속 기구를 창설해 국정운영을 돕고 있다.
민족회의 의장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민족 간 화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27일 이 두사람에 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민족회의 기간에는 이들 두 고려인만 훈장을 받았다.
역사학 박사로 고려인 역사 연구 등에 매진해온 김게르만(70) 카자흐스탄국립대 아시아연구소 소장은 한국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각종 기고와 저술 활동을 통해 다민족 간 화합을 호소해왔다.
김 교수는 고려인협회 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려인 강제 이주 첫 정착지인 우슈토베 출신인 김콘스탄틴(46)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고려일보 주필을 13년째 맞아 고려인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고려인협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훈장 수여식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화합과 안정 없이는 정치개혁을 할 수 없다.
사회적 통합은 국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국정 목표 중 하나"라며 민족 간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26일 민족회의 개막식에서는 김상욱 고려문화원장이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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