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서 '팬 페스트' 개최
서비스 20주년 맞은 메이플스토리…기념 축제 방문객 '북적'
"평소 많이 듣던 게임 음악이 울려 퍼지는 행사장에 들어오니까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 같고 설레네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0주년 기념 축제가 열린 28일 오후, 행사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을 찾은 대학생 성경진(20) 씨는 들뜬 표정으로 행사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넥슨은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DDP 아트홀에서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행사를 열었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정식 출시돼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110여개국에 서비스 중인 넥슨의 간판 MMORPG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현재까지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예매를 실시한 입장 티켓 6천 장은 판매 개시 3분 만에 전량이 매진됐다.

서비스 20주년 맞은 메이플스토리…기념 축제 방문객 '북적'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는 팬들이 게임 세계관을 테마로 꾸며진 전시장을 거닐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메이플스토리의 마을 '헤네시스'를 테마로 꾸며진 1관에서는 '장로 스탄', '카산드라' 등 익숙한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팬들과 미니게임을 즐겼다.

행사장 한편에는 30여 개 팀이 부스를 내고,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직접 제작한 키링, 스티커 등 2차 창작 굿즈(연관 상품)를 판매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20년 가까이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왔다는 이기원(31) 씨는 "요새는 화려한 그래픽의 3D 게임이 대세인데, 메이플스토리처럼 아기자기하고 단순한 2D 게임만의 매력이 있다"며 "공부에 집중하거나 군 복무를 하면서 게임을 접더라도 복귀하기가 쉬웠다"고 말했다.

서비스 20주년 맞은 메이플스토리…기념 축제 방문객 '북적'
게임 속 던전 '차원의 도서관'을 테마로 꾸며진 2관은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의 각종 지역과 캐릭터를 소재로 한 미공개 일러스트를 감상하고, 영상과 조형물을 관람하며 추억에 젖어 들었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운영 총책임자인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이날 직접 행사장을 찾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강 디렉터는 "20주년을 맞아 많은 팬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는 6월로 예정된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도 모두가 기대할 만한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20주년 맞은 메이플스토리…기념 축제 방문객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