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665억원 규모의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2단지 소규모재건축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상대는 대잠동 행복아파트2단지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이다. 계약금액은 664억5700만원으로 2021년 말 연결 매출액의 3.8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총사업기간으로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미래에셋,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선박금융 분야 STO 도입 추진=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협력 확대HJ중공업이 선박금융 분야 STO(증권형 토큰) 사업을 추진한다.HJ중공업은 한국토지신탁, 미래에셋증권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선박금융 관련 증권형 토큰 발행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세 기업은 금융규제샌드박스 신청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앞장선다.디지털 자산 중 하나인 STO는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의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소규모 투자가 어려운 선박금융 반야에 STO 방식을 접목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분산투자로 공모 펀드 조성이 가능하다.HJ중공업은 지난해 부산시가 주최한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 콘퍼런스에서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인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과 조선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선주의 자본과 금융권 차입에 의존했던 기존 선박 발주 방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가 선박을 분할 소유할 수 있어 해운과 조선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평가다.조선소는 STO 방식의 자금 조달로 건조대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 물량 공급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선주사의 선복량 확충과 관련 산업 일감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HJ중공업은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시와도 상호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부산=민건태 기자
HJ중공업이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형 상선에 적용된 기술이어서 LNG에 이은 새로운 친환경 연료 시장이 형성됐다는 평가다.HJ중공업 조선부문은 HMM과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3167억원 규모다.HJ중공업에 메탄올 추진선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해상 탄소 중립 정책과 탈탄소 선박 발주에 대응하기 위해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비롯한 친환경 기반 컨테이너 운반선 개발에 힘썼다.메탄올은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질소산화물은 80%, 황산화물은 99%까지 줄일 수 있다. LNG를 넘어 탄소중립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 메탄올의 주원료인 천연가스 생산량이 늘면서 생산 단가도 낮아져 선사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특히 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려면 영하 162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 저장, 이송해야 하는 데 비해 메탄올은 상온과 일반적인 대기압에서 보관이나 운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료 공급도 대형 인프라 투자 없이 기존 항만 설비를 개조해 활용할 수 있다. 배출되었을 때도 자연 분해되어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이번 성과를 통해 HJ중공업은 대형조선사에 견줄만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입증하며 컨테이너선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선박 건조에 수반되는 각종 부자재 발주를 통해 부산 지역 경제와 조선기자재 산업에도 단비가 될 전망이다.HJ중공업 관계자는 "탈탄소 시대를 맞아 다양한 선박 연료가 적용되면서 선주사의 친환경선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메탄올 추진선을 비롯해 탄소제로를 구현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축적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