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수습' 한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 대통령 훈장 받아
튀르키예 강진 피해를 수습하고 재건 활동에 참여한 한국 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25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인도주의 활동 공로자 훈장 수여식'을 열고 한국 긴급구호대 등에 훈장을 친수했다.

훈장은 구호대 1진 대장이었던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대표로 받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언어, 종교, 문화,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보이며 튀르키예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된 각국 긴급구호대에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지진 대응 긴급구호대는 3차례에 걸쳐 파견됐다.

1진은 지난 2월 7일부터 열흘간 생존자 탐색·구조 활동을 펼쳐 8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2진은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3진은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과 관련된 사항을 현지에서 협의했다.

이재민 임시거주촌은 한국 긴급구호대가 활동한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한편 원도연 국장은 전날 튀르키예 재난관리청 오르한 타타르 지진·위기경감국장을 면담하고 임시거주촌 사업 추진 과정을 포함한 양국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