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쌍용차 두고 경쟁하던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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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인수한 KG그룹이 한때 쌍용차 인수를 두고 경쟁했던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를 추진한다.
KG모빌리티는 26일 회생법원(창원지법)의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쌍용차는 장기간 적자가 누적돼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이듬해 4월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를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는 지난해 8월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하고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고, 강영권 회장 등이 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1월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KG모빌리티는 이에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14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 뒤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수 계획이 추후 내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공개입찰 절차를 따로 진행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완료 시점은 다른 입찰 후보 등장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KG그룹은 쌍용차 편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를 통해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비즈니스 모델과 맞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자체 실사로 확인한 결과 에디슨모터스는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을 갖춰 회생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KG모빌리티가 지난달 KD 계약(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계약)을 맺은 베트남 자동차 회사 킴롱모터의 모기업 푸타 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행 중인 버스를 점차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 있어 추후 동남아 버스 사업 시장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KG모빌리티는 기대했다.
KG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에 성공하며 얻은 기업 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KG모빌리티는 26일 회생법원(창원지법)의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쌍용차는 장기간 적자가 누적돼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이듬해 4월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를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는 지난해 8월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하고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고, 강영권 회장 등이 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1월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KG모빌리티는 이에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14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 뒤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수 계획이 추후 내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공개입찰 절차를 따로 진행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완료 시점은 다른 입찰 후보 등장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KG그룹은 쌍용차 편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를 통해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비즈니스 모델과 맞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자체 실사로 확인한 결과 에디슨모터스는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을 갖춰 회생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KG모빌리티가 지난달 KD 계약(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계약)을 맺은 베트남 자동차 회사 킴롱모터의 모기업 푸타 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행 중인 버스를 점차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 있어 추후 동남아 버스 사업 시장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KG모빌리티는 기대했다.
KG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에 성공하며 얻은 기업 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