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정저우에 신사업본부 설치…"전기차·로봇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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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아이폰 공장 축소설 속 신규 산업 투자 나서는 듯
중국 공장 축소설이 제기된 대만 기업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이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에 새로운 전략 사업 추진을 위한 신사업본부를 설치했다.
26일 허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전날 정저우에서 류양웨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본부 현판식을 했다.
현판식에는 러우양성 서기와 왕카이 성장 등 허난성 1, 2인자가 이례적으로 함께 참석했다.
이와 관련, 쑨서우강 허난성 상무부성장은 인사말에서 "허난성이 폭스콘 신사업본부 출범을 중요시하고,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난일보는 신사업본부가 허난성과 협력해 신규 산업 발굴, 발전 계획 수립, 핵심기술 연구, 투자 관리, 신규 사업 인큐베이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측이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사업본부 사무실에 로봇산업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발전센터가 들어섰다"며 "이는 폭스콘이 기존 휴대전화 생산에서 전기차와 로봇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고, 허난에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허난성은 "폭스콘과 관련 산업망, 공급망이 허난에 투자해 최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신사업본부가 글로벌 혁신과 산업 배치의 핵심 기지를 구축해 허난의 현대화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폭스콘 관계자는 "중국 본토에 계속 투자해왔으며, 향후 투자를 확대해 허난의 경제 도약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아이폰의 80% 이상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폭스콘은 이후 애플의 생산망 다변화 요구에 따라 인도에 공장 신설에 나섰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선전과 쿤산 공장 임시직 생산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공장 가동 시간도 줄임에 따라 생산라인을 인도로 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또 최대 30만명에 달했던 정저우 공장의 생산 인력이 작년보다 절반가량 줄고, 이 공장 주변 상가는 인적이 끊긴 가운데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제일재경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중국 공장 축소설이 제기된 대만 기업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이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에 새로운 전략 사업 추진을 위한 신사업본부를 설치했다.
26일 허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전날 정저우에서 류양웨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본부 현판식을 했다.
현판식에는 러우양성 서기와 왕카이 성장 등 허난성 1, 2인자가 이례적으로 함께 참석했다.
이와 관련, 쑨서우강 허난성 상무부성장은 인사말에서 "허난성이 폭스콘 신사업본부 출범을 중요시하고,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난일보는 신사업본부가 허난성과 협력해 신규 산업 발굴, 발전 계획 수립, 핵심기술 연구, 투자 관리, 신규 사업 인큐베이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측이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사업본부 사무실에 로봇산업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발전센터가 들어섰다"며 "이는 폭스콘이 기존 휴대전화 생산에서 전기차와 로봇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고, 허난에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허난성은 "폭스콘과 관련 산업망, 공급망이 허난에 투자해 최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신사업본부가 글로벌 혁신과 산업 배치의 핵심 기지를 구축해 허난의 현대화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폭스콘 관계자는 "중국 본토에 계속 투자해왔으며, 향후 투자를 확대해 허난의 경제 도약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아이폰의 80% 이상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폭스콘은 이후 애플의 생산망 다변화 요구에 따라 인도에 공장 신설에 나섰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선전과 쿤산 공장 임시직 생산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공장 가동 시간도 줄임에 따라 생산라인을 인도로 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또 최대 30만명에 달했던 정저우 공장의 생산 인력이 작년보다 절반가량 줄고, 이 공장 주변 상가는 인적이 끊긴 가운데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제일재경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