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가구, 6억여원 파악…내달 대학가 주변 134곳 조사

강원 춘천시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전세 관련 피해에 대응해 상담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춘천시, 전세피해 현장조사·상담창구 운영…예방·지원
전세 피해는 임대인이 전세 계약 종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경·공매 낙찰로 보증금 손실을 보는 것이다.

또 임대인·중개사의 사기·기망 행위에 의한 비정상 계약으로 전세보증금을 일부 또는 전부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다.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전세 피해 가구는 16가구, 피해액은 6억5천여만원으로 파악됐다.

전세 피해 대상이 주로 20∼30대의 청년층이어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부동산중개업소 지도점검반을 구성해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지역 466곳 가운데 대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134곳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전세피해 상담창구'를 이날부터 개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을 통해 임대차계약 정보 제공과 전세피해지원센터 안내, 청년 월세 등 긴급 주거지원, 소위 '깡통전세' 예방 관련 정보, 법률상담 등을 지원한다.

춘천시, 전세피해 현장조사·상담창구 운영…예방·지원
춘천시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전세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한 강력한 점검과 함께 피해자 지원 등을 통해 서민 주거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