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아픈 노인들에겐 절실"…버스정류장 벤치 설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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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버스정류장 26% 벤치 없어 불편…"단체장·공무원들 관심 가져야"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버스정류장 벤치가 절실합니다"
"노인들이 지팡이를 짚고 마을 입구 정류장에서 10~20분 서서 버스를 기다리기 일쑤인데, 벤치가 없으면 굉장히 힘들어요.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관심 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전남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등이 멈추는 일부 버스정류장에 벤치(의자)가 설치되지 않아 노약자 등이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남지역 전체 버스정류장 1만2천604곳 중 벤치가 설치되지 않은 버스정류장은 26.4%인 3천323곳에 달한다.
담양군(405곳)과 영광군(343곳), 완도군(233곳), 진도군(249곳) 등 4개 군은 모든 버스정류장에 벤치가 설치되었지만, 나머지 18개 시·군은 전체 버스정류장 중 20∼30%가량은 벤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중심으로 벤치를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농어촌지역에서는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이 더욱 요구된다.
전남지역 만 65세 인구는 전체 181만명 중 25%인 46만여명이다.
함평군 주민 김모(75)씨는 "자가용이 없는 노인들이 버스를 타려면 버스 도착 시간보다 일찍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마을 어귀까지 10분가량 걸어야 하고, 정류장에서 10∼20분 기다리는데 벤치가 없으니 다리, 허리가 아프다"며 벤치 설치를 요구했다.
순천시 주민 이모(40)씨도 "벤치가 없는 곳은 비가림막도 없어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쓰고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노약자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일선 시군에 벤치를 적극적으로 설치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통상 비가림막과 벤치를 세트로 설치한다"며 "버스정류장 편의시설은 시군 예산 100%가 소요되는 만큼 일선 시군에 편의시설 확충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인들이 지팡이를 짚고 마을 입구 정류장에서 10~20분 서서 버스를 기다리기 일쑤인데, 벤치가 없으면 굉장히 힘들어요.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관심 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전남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등이 멈추는 일부 버스정류장에 벤치(의자)가 설치되지 않아 노약자 등이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남지역 전체 버스정류장 1만2천604곳 중 벤치가 설치되지 않은 버스정류장은 26.4%인 3천323곳에 달한다.
담양군(405곳)과 영광군(343곳), 완도군(233곳), 진도군(249곳) 등 4개 군은 모든 버스정류장에 벤치가 설치되었지만, 나머지 18개 시·군은 전체 버스정류장 중 20∼30%가량은 벤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중심으로 벤치를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농어촌지역에서는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이 더욱 요구된다.
전남지역 만 65세 인구는 전체 181만명 중 25%인 46만여명이다.
함평군 주민 김모(75)씨는 "자가용이 없는 노인들이 버스를 타려면 버스 도착 시간보다 일찍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마을 어귀까지 10분가량 걸어야 하고, 정류장에서 10∼20분 기다리는데 벤치가 없으니 다리, 허리가 아프다"며 벤치 설치를 요구했다.
순천시 주민 이모(40)씨도 "벤치가 없는 곳은 비가림막도 없어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쓰고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노약자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일선 시군에 벤치를 적극적으로 설치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통상 비가림막과 벤치를 세트로 설치한다"며 "버스정류장 편의시설은 시군 예산 100%가 소요되는 만큼 일선 시군에 편의시설 확충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