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도 너무 좋아요…시총 100조원 시대 온다"
현대차가 전일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증권가에서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모습이다.

증권가의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도 줄상향됐다. 현대차 목표주가로 유안타증권은 33만원,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은 30만원, 대신증권은 28만원, 하나증권은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25만원으로 목표가를 유지했지만 현대차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내비쳤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33만원을 현재주가(20만 1천원)에 비교하면 상승여력이 64%에 달한다.

25일 현대차는 1분기 매출은 37조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7%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 5,9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3%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감을 잠재우며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여전히 차량부문에서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CE(내연기관엔진)에서 호실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도 "1분기 호실적으로 2023년 연간 가이던스 상단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따르지 않는 구간이므로 최근의 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된 주주환원정책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배주주 순이익의 25%를 배당할 것으로 분기배당과 기보유 자사주 소각 정책이 투자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오전 9시 8분 현재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9%(4,000원) 오른 20만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