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81)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첫 토론에 나선다. 두 후보 모두 고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총 90분간에 걸쳐 펜과 메모장, 물 한 병을 제외한 일체의 준비물 없이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통상 미 대선 토론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 후 개최되지만 이번 행사는 이례적으로 빨리 열리게 됐다.이달 27일 두 전·현직 미 대통령의 첫 토론 행사를 주관하는 CNN 방송은 15일 행사 관련 세부 규칙을 공개했다. 단상에 오르는 두 후보는 사전 연설문, 준비된 메모는 지참할 수 없다. 지참할 수 있는 물품은 펜과 메모장, 물 한 병뿐이다. 토론 방송은 두 차례의 중간 광고를 포함할 계획이고, 캠프 관계자들은 광고 시간 동안 후보들과 접촉할 수 없다. 두 후보의 단상 배치는 동전 던지기로 정한다.전례에 따라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되며, 토론 중 발언 기회를 얻은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의 마이크는 꺼진다.미 대선 토론은 통상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 후 초당적 대선 후보 토론 준비위 주관으로 열리지만 올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도발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조기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격 결정됐다. 공화당은 다음 달, 민주당은 오는 8월 각각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0분간 두 전·현직 미 대통령의 전방위 난상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성 추문과 관련한 ‘입막음 돈’ 사건으로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은 상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왕실 행사에서 또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의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보다가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춤을 줬다.루이 왕자의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춤을 추는 동생에게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하며 제지했지만, 루이 왕자가 “안 할 거야”라고 대꾸하며 계속 춤을 췄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이 언론사는 공주와 왕자의 대화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 독문술 전문가까지 동원했다고 한다.이전부터 루이 왕자는 형인 조지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작년 6월 국왕 생일 행사에서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거나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흉내를 냈다. 이에 앞서 5월에 열린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 공중분열식에 나선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굉음을 내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 파리올림픽을 한달 여 앞두고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보이콧'을 유도하는 영상을 퍼트려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리지앵(파리 시민)들이 틱톡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현지에서 방문객이 나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요지를 담은 경고 영상을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파리에 거주하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는 지난해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올림픽을 위해 파리에 가려는 외국인을 향해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고 평가했다. 또한 '레오 노라'란 닉네임으로 영상을 올린 한 대학생은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향한 개최지 파리 주민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NYT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현지 물가와 숙소 문제가 가중되는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풀이했다.실제 스타르체비츠와 노라는 영상 속에서 파리 시당국이 대학생 기숙사를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에 불만을 내비쳤다.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 테러 발생 위험성에 대한 경고 목소리와 함께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범죄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한편,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조직들도 온라인을 통해 허위 동영상 등을 유포하며 행사 관련 사고 발생 우려를 키우는 분위기다.앞서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파리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