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여론조사 실시…1표라도 많은 결과 존중"

함평군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전날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의 이전 대책과 여론 숙성 과정을 지켜 봐야 하므로 주민 여론조사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여론조사 후에도 여론 수렴 시간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사가 여론조사 시기를 조정해달라고 하고, 어제 KBS 여론조사 결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찬성(37.3%)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고심되지만, 그간 주민 설명회에서 여론조사 후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 군위·의상 사례에서 보듯이 유치의향서 제출 후 법적 효력이 있는 주민 투표 실시까지 4년이 걸렸다"며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후에도 이전대책 등을 따질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주민 여론조사 표본·방식과 결과에 따른 유치의향서 제출 계획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 1∼2곳에 의뢰하고, 표본은 1천명이며, 고령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전화 조사 방식보다는 대면 조사 방식을 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사 결과, 1표라도 많은 결과에 따라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