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서 한일관계 포럼…"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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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다 교수 "일본, 과거 잊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해야"
주(駐)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은 지난 22일 오사카(大阪)시에서 '아시아·태평양에서의 한일관계'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장부승 일본 간사이외국어대학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관계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으면서 이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2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98년에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반성 및 사죄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오사카총영사관에 따르면 종합토론 때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함에 따라 마련된 한일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본 측에서도 구체적인 호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니시다 다쓰야 일본 도카이대학 교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속히 한국을 방문해 역사 문제와 관련 역대 내각의 담화를 계승하고 있음을 총리 자신의 구체적인 언어로 한국 국민에게 표현해 일본이 과거를 잊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간 나오토 담화 등 과거 일본 내각의 담화에도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담겨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호응해 역내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형준 오사카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과제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윤 대통령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화해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과 프랑스 관계가 한일 간에도 재현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계속 심화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장부승 일본 간사이외국어대학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관계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으면서 이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2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98년에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반성 및 사죄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오사카총영사관에 따르면 종합토론 때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함에 따라 마련된 한일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본 측에서도 구체적인 호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니시다 다쓰야 일본 도카이대학 교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속히 한국을 방문해 역사 문제와 관련 역대 내각의 담화를 계승하고 있음을 총리 자신의 구체적인 언어로 한국 국민에게 표현해 일본이 과거를 잊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간 나오토 담화 등 과거 일본 내각의 담화에도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담겨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호응해 역내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형준 오사카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과제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윤 대통령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화해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과 프랑스 관계가 한일 간에도 재현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계속 심화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