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가 발렌타인의 신규 컬렉션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200년을 이어오며 발렌타인의 가치를 지키고 있는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에 대한 헌정 컬렉션이다.

1959년부터 1994년까지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였던 ‘잭 가우디’가 현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에게 전수한 5개의 필수 기술을 매년 다른 컨셉으로 5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제품이 나오는 2027년은 발렌타인 창업주 조지 발렌타인이 처음 위스키를 팔기 시작한 1827년으로부터 딱 200년 되는 해다. 발렌타인 5대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은 “사람들이 최고의 정점에 이른 발렌타인 궁극의 위스키라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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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첫 시작으로 샌디 히슬롭이 마스터 블렌더가 된 40번째 해를 기념하고 이를 헌정하기 위해 ‘더 리멤버링’이라 명칭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8병 한정으로 생산, 판매되며 국내에는 6병이 입고될 예정이다.

이 술의 가격은 최소 2000만원으로 예상된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콜렉션의 글로벌 가격은 1만1000달러”라며 “최근 환율을 감안할 때 우리돈 1470만원 정도지만 한국의 유통 방식을 고려하면 약 2000만원대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치 위스키는 제조 과정에서 평균 1년에 2~3%가 소실된다. 오크통에 숙성하는 과정에서 ‘천사의 몫’으로 알려진 기화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40년산은 50~60%만 남은 귀한 위스키 원액으로 완성됐다. 희귀한 원액 탓에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콜렉션은 총 108병만 생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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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더 리멤버링'은 잭 가우디가 관리했던 지금은 사라진 덤바턴 증류소의 캐스크로부터 탄생한 희귀 위스키 원액을 현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엄선하고 장인정신을 발휘해 직접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덤바턴 증류소는 전통적인 연속 증류기를 사용해, 크리미하고 부드럽다. 그 중 ‘더 리멤버링’은 풍부한 토피사탕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붉은 사과의 맛과 향, 클로브 맛이 조화를 이룬다. 40년의 세월을 거쳐 숙성돼 깊은 풍미와 오랜 여운을 선사한다.

보틀에도 특별함을 더했다. 모든 장식은 수작업을 통해 완성됐으며, 각 보틀 마다 고유 번호를 새겨 희소성을 더해준다. 또한, 유명 스코틀랜드 아티스트 ‘카일라 맥컬럼’이 마스터클래스 컬렉션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정교한 3D 페이퍼 아트 작품으로 패키지를 완성 품격과 가치를 높였단 설명이다.

특히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더 리멤버링’은 블록바와 함께한 발렌타인의 최초 NFT 발행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블록바는 럭셔리 브랜드의 블록체인 인증을 거쳐 주류를 판매하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다.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는 “잭 가우디와 함께 증류소에서 보낸 초창기 시절을 회상하며 준비한 컬렉션으로 저에겐 큰 의미가 있는 컬렉션”이라며, “200여 년간 5대 마스터 블렌더들이 지켜온 발렌타인 위스키의 블렌딩을 향후 세대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