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서구·유성구 3차원 디지털 트윈 구축
중구도 경찰·KISTI 등과 '안전 중구' 플랫폼 구축 협약
대전시 소방안전도시 구축 착수…세부사업 착수 보고회(종합)
대전시를 디지털 트윈 기반 소방안전도시로 구축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대전시는 24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KI빌딩에서 '융·복합 데이터 활용 실감형 소방안전도시 구축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가상의 3차원(3D) 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도시(디지털 트윈) 공간 정보를 구축한 뒤 이를 활용해 각종 재난 발생 때 최적의 대피 동선과 신속한 구조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소방훈련을 할 수 있고, 운전자들은 차량 내비게이션에 수신된 소방차 위치를 보고 미리 길을 터줄 수도 있다.

앞서 대전시는 서구·유성구·KAIST·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협력 뉴딜 공모에 선정돼 교부세 25억원을 확보했다.

대전시는 2025년까지 서구·유성구 지역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첨단과학기술 역량이 풍부한 대전시 이점을 살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도시, 과학도시 대전을 구축하겠다"며 "서구·유성구 디지털 트윈 구축이 완료되면 나머지 3개 자치구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소방안전도시 구축 착수…세부사업 착수 보고회(종합)
한편 중구도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중부경찰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공간정보 새싹기업 라미랩 등과 '안전 중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업체는 침수·지진·화재 등 재난 발생 때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안전 대피소·대피로, 심장제세동기(AED) 위치, 안심지킴이 등으로 가는 최적 경로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구는 오는 6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과 실증환경 개선을 마치고 7월 중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현안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안전한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