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과학도서 대출 실적 1위는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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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2020년∼올해 3월까지 대출 데이터 분석·발표
한국 과학소설 대출량 증가세 주목…올해는 AI·챗GPT 부각 최근 3년여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린 과학 도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대출 데이터 약 1천315만 건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코스모스'의 대출 건수는 3만1천20건으로, 과학도서 분야 1위를 차지했다.
1980년 출간된 '코스모스'는 과학 교양서의 고전으로 꼽힌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내 오랜 기간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가 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만5천927건), 진화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2만4천71건)는 각각 대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출 상위 100권을 보면 기초과학(20.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수학(15.1%), 물리학(12.1%), 최신 기술을 포함한 과학기술(10.7%), 의학(8.1%), 화학(7.9%) 등의 순이었다.
도서관은 최근 한국 과학소설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한 해 한국 과학소설의 대출 건수는 총 6만3천935건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으나, 2022년에는 그 비중이 50.3%(총 24만3천42건)로 늘었다.
대출 건수로만 보면 280.1% 증가한 수치다.
과학소설 분야 대출 1위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6만4천983건)으로 집계됐다.
김초엽이 발표한 다른 작품인 '지구 끝의 온실'(3만8천333건), '방금 떠나온 세계'(1만8천428건)는 각각 대출 상위 목록 3위와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21년과 대비해 지난해 대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과학소설은 정보라의 '그녀를 만나다'로 조사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대출 목록을 보면 과학기술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출 상위 20권을 살펴보면 2017∼2019년에는 '제4차 산업혁명'(50.9%)을 주제로 한 경우가 많았으나, 2020∼2022년에는 '메타버스'(59.9%)를 다룬 책이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1∼3월에는 '인공지능(AI)'(19.5%)과 '챗(Chat) GPT'(12.1%) 관련 책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 과학소설 대출량 증가세 주목…올해는 AI·챗GPT 부각 최근 3년여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린 과학 도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대출 데이터 약 1천315만 건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코스모스'의 대출 건수는 3만1천20건으로, 과학도서 분야 1위를 차지했다.
1980년 출간된 '코스모스'는 과학 교양서의 고전으로 꼽힌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내 오랜 기간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가 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만5천927건), 진화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2만4천71건)는 각각 대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출 상위 100권을 보면 기초과학(20.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수학(15.1%), 물리학(12.1%), 최신 기술을 포함한 과학기술(10.7%), 의학(8.1%), 화학(7.9%) 등의 순이었다.
도서관은 최근 한국 과학소설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한 해 한국 과학소설의 대출 건수는 총 6만3천935건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으나, 2022년에는 그 비중이 50.3%(총 24만3천42건)로 늘었다.
대출 건수로만 보면 280.1% 증가한 수치다.
과학소설 분야 대출 1위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6만4천983건)으로 집계됐다.
김초엽이 발표한 다른 작품인 '지구 끝의 온실'(3만8천333건), '방금 떠나온 세계'(1만8천428건)는 각각 대출 상위 목록 3위와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21년과 대비해 지난해 대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과학소설은 정보라의 '그녀를 만나다'로 조사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대출 목록을 보면 과학기술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출 상위 20권을 살펴보면 2017∼2019년에는 '제4차 산업혁명'(50.9%)을 주제로 한 경우가 많았으나, 2020∼2022년에는 '메타버스'(59.9%)를 다룬 책이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1∼3월에는 '인공지능(AI)'(19.5%)과 '챗(Chat) GPT'(12.1%) 관련 책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