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제주] 한라산 1,000m 국내 최고령 300년 목련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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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300년의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한라산 목련이 꽃을 활짝 피워 한라산에도 봄이 왔음을 알렸다.
한라산 해발 1천m에 있는 이 목련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에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7일 연구를 위한 현장 조사에서 이 목련의 개화를 확인했다.
이 목련의 높이는 15m에 달하며, 가슴 높이쯤의 둘레는 2.9m에 이른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목련은 목련과의 대표 종으로, 제주와 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국내에는 한라산 1천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며,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 종 보존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
일반인이 흔히 볼 수 있는 저지대의 백목련과는 원산지가 중국이며, 다른 종이다.
백목련과의 나무는 목련과 같이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목련과 차이가 있다.
목련은 순백을 상징해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았다.
꽃나무 중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이고 목재와 신탄재로 가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임은영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올해는 이 목련이 꽃을 피워 수복의 건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자생 목련의 아름다움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향유하기 위해서는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 목련은 약 200개체 미만으로, 어린나무 발생 역시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과 대량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 고성식 기자·사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한라산 해발 1천m에 있는 이 목련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에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7일 연구를 위한 현장 조사에서 이 목련의 개화를 확인했다.
이 목련의 높이는 15m에 달하며, 가슴 높이쯤의 둘레는 2.9m에 이른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목련은 목련과의 대표 종으로, 제주와 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국내에는 한라산 1천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며,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 종 보존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
일반인이 흔히 볼 수 있는 저지대의 백목련과는 원산지가 중국이며, 다른 종이다.
백목련과의 나무는 목련과 같이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목련과 차이가 있다.
목련은 순백을 상징해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았다.
꽃나무 중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이고 목재와 신탄재로 가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임은영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올해는 이 목련이 꽃을 피워 수복의 건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자생 목련의 아름다움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향유하기 위해서는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 목련은 약 200개체 미만으로, 어린나무 발생 역시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과 대량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 고성식 기자·사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