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안양 3-2 꺾고 선두로…'원기종 동점·결승 자책골 유도'
K리그 첫 충청더비 승자는 충남아산…충북청주에 4-0 완승(종합2보)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충남아산이 역사적인 첫 '충청더비'에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18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박세직의 활약을 앞세워 충북청주에 4-0으로 완승했다.

충남과 충북을 대표하는 두 구단이 맞붙은 첫 경기였다.

충남아산이 2020시즌부터 K리그2에서 경쟁해온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와 천안FC가 창단하면서 '충청더비'와 '충남더비'가 성사됐다.

앞서 지난달 18일 치러진 충남아산과 천안의 충남더비는 충남아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첫 충청더비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신바람을 낸 충남아산은 7위(승점 11·3승 2무 3패)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박세직, 박민서, 이은범 등 3명이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점도 소득이다.

충북청주는 11위(승점 6·1승 3무 4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충남아산은 전반 10분 만에 박세직의 코너킥에 이은 장준영의 타점 높은 헤더로 앞서나갔다.

전반 41분에는 박세직이 직접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추가골을 넣었다.

K리그 첫 충청더비 승자는 충남아산…충북청주에 4-0 완승(종합2보)
수비수 3명이 박세직 앞에 있었지만 영리하지 못한 위치선정으로 슈팅 각도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충남아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분 박민서가 왼쪽을 파고들어 컷백을 넘기는 듯하다가 골키퍼와 왼쪽 골대 사이로 슈팅을 찔러넣어 3-0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조윤성의 도움에 이은 이은범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충남아산은 충청더비 4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창원축구센터에서는 홈팀 경남FC가 원기종의 맹활약을 앞세워 FC안양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는 안양이 한 발짝 달아나면 경남이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21분 안양 안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자 전반 29분 경남 설현진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안양 김정현이 조성준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이 후반 12분 투입한 원기종이 안양으로 향하는 듯했던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원기종은 후반 21분 카스트로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원기종의 헤더가 안양 백동규를 맞고 골대로 들어간 가운데, 백동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원기종은 후반 44분에도 김정현의 자책골을 유도해내며 경남에 승리를 안겼다.

K리그 첫 충청더비 승자는 충남아산…충북청주에 4-0 완승(종합2보)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을 돌파해 들어간 원기종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하기 직전 김정현이 황급히 태클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로 향했다.

경남은 안양을 2위(승점 14·4승 2무 1패)로 끌어내리고 1위(승점 15·4승 3무)로 두 계단 올라섰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홈팀 부천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이랜드 공격 상황에서 부천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전방으로 쇄도하던 이랜드 차승현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 버렸다.

측면 수비수 차승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더니 프로 데뷔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시즌 2승째를 거둔 이랜드는 10위(승점 7·2승 1무 4패)로 올라섰고, 부천은 8위(승점 10·3승 1무 4패)로 내려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