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매출액은 전체 기업 수출액 능가…매출증가·신규상장 효과
대구경북 상장사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55~64% 늘어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상장사의 매출액이 이례적으로 전체 기업 수출 금액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 12월 상장 결산법인(105개 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7조7천437억 원으로 전년보다 58.03%(32조2천204억 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구·경북 전체 기업의 작년 수출액은 74조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4.31% 증가했다.

지역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3조8천749억 원으로 전년보다 64.18%(1조5천148억 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6천426억 원으로 55.34%(9천414억 원)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36개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3.18%, 54.50%, 14.17%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69개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9.44%, 108.54% 늘어났고, 순이익은 무려 257.02% 증가했다.

상장법인 105개 사 중 84개 사(80.0%)가 흑자를 나타냈다.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220.19%로 전년 대비 50.27%포인트 상승했다.

채희문 대구사무소 소장은 "작년 상장사 매출액이 전체 수출액을 앞선 것은 기존 상장기업의 내수와 수출 등 매출이 늘고, 신규 상장기업이 편입한 효과로 풀이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