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19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3년 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쿠팡, 현대로템 등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군 복무로 인한 장병들의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전역장병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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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건설토목, 경호경비, 스포츠, 방위산업, 서비스업, 정보통신(IT), 운수창고업, 제조업 등 8개 업종별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간부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전사, 3사관 등 군별 부스도 마련됐다.
1996년부터 매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열어온 국방부가 박람회에 군별 부스를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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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초급간부 지원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간부 지원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박람회에서 최초로 군별 부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권현진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군·학사 장교 경쟁비(선발인원 대비 지원자 비율)는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민간 모집 부사관 지원자의 경우 2020년 이후 하락 추세이며 지난해 장갑차, 야전포병, 전술통신, 화생방 특기의 경쟁비는 0.5∼0.9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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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와 비교해 초급간부의 처우와 보수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이런 경향은 점점 심화하고 있다.
박람회에선 군 선배들이 들려주는 채용설명회, 군 간부 출신 현직자들의 멘토링 등 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 전반은 공식 누리집(http://motijobfair.com)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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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에도 하반기 박람회가 열린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개막사에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입대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박람회가 장병들에게는 취업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기업에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이 높은 최고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