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칼슘 필러가 대세…미국 기술수출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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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 칼슘 필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칼슘 필러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미국 엘러간과 독일 멀츠, 한국 시지바이오 뿐입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칼슘 필러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필러는 크게 히알루론산(ha) 제품과 칼슘 성분 제품으로 나뉜다. 시지바이오는 히알루론산 필러 ‘지젤리뉴’와 칼슘 필러 ‘페이스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이마, 눈 밑, 입술 등의 볼륨을 채워주는 데 주로 쓰인다. 유지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짧다. 분해 효소를 주입하면 바로 녹여낼 수 있어 세계 필러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칼슘 필러는 높은 탄성과 점성으로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볼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크다. 지속 기간도 12~24개월로 훨씬 길다. 팔자 주름, 코 끝, 브이 라인을 위한 턱 끝 시술에 많이 사용된다. 칼슘 필러는 시술 후 녹이는 것이 어렵지만 콜라겐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최근 유럽안티에이징학회에서 칼슘 필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세계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시장 선두 주자인 엘러간이 이번 학회에서 가장 크게 마케팅한 제품이 칼슘 필러”라며 “학회 현장에서 시지바이오의 칼슘 필러에 대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칼슘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학회 전시 기간 아르헨티나에 3년간 120억원, 프랑스에 3년간 45억원 규모로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콰도르와 카자흐스탄에 페이스템 필러를 공급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상용화된 칼슘 필러는 엘러간 하모니카, 멀츠 래디어스,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등이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제안서를 보내는 등 기술 수출을 위한 파트너링을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칼슘 필러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는 인공 뼈, 외과 수술재료, 상처 드레싱 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히알루론산 필러와 칼슘 필러 매출 전망치는 각각 140억원, 60억원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칼슘 필러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필러는 크게 히알루론산(ha) 제품과 칼슘 성분 제품으로 나뉜다. 시지바이오는 히알루론산 필러 ‘지젤리뉴’와 칼슘 필러 ‘페이스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이마, 눈 밑, 입술 등의 볼륨을 채워주는 데 주로 쓰인다. 유지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짧다. 분해 효소를 주입하면 바로 녹여낼 수 있어 세계 필러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칼슘 필러는 높은 탄성과 점성으로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볼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크다. 지속 기간도 12~24개월로 훨씬 길다. 팔자 주름, 코 끝, 브이 라인을 위한 턱 끝 시술에 많이 사용된다. 칼슘 필러는 시술 후 녹이는 것이 어렵지만 콜라겐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최근 유럽안티에이징학회에서 칼슘 필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세계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시장 선두 주자인 엘러간이 이번 학회에서 가장 크게 마케팅한 제품이 칼슘 필러”라며 “학회 현장에서 시지바이오의 칼슘 필러에 대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칼슘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학회 전시 기간 아르헨티나에 3년간 120억원, 프랑스에 3년간 45억원 규모로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콰도르와 카자흐스탄에 페이스템 필러를 공급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상용화된 칼슘 필러는 엘러간 하모니카, 멀츠 래디어스,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등이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제안서를 보내는 등 기술 수출을 위한 파트너링을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칼슘 필러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는 인공 뼈, 외과 수술재료, 상처 드레싱 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히알루론산 필러와 칼슘 필러 매출 전망치는 각각 140억원, 60억원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