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 위기가구 없앤다' 동해시, 솔루션위원회 발족

교수, 의사, 변호사 등 13명 전문가로 구성…다양한 해결책 제시

강원 동해시는 자기 방임, 망상장애, 서비스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17일 솔루션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솔루션위원회는 기존 내부 직원 및 위기가구 관계기관 담당자에 국한된 회의에서 한 발 더 나간 넓은 범위의 자원과 높은 수준의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사례의 다각적 논의와 해결책 제시를 위해 구성한 맞춤형 자문기구이다.

위원회는 학계, 의료, 정신보건, 경찰, 법률, 교육, 심리, 취업 지원, 아동, 다문화, 청소년, 장애인, 노인 13개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날 발족과 함께 마련한 간담회에서는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에 대한 정신 및 신체 건강,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의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앞으로 은둔형 1인 가구,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실직, 가족해체 등 복합적 문제가 있는 사례관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해결하기 힘든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 및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위기 상황을 해결한다.

시는 이 사업이 효율적인 공공부문 사례관리사업 협력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민관협력 솔루션위원회 회의를 수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자체 회의를 통해 고위험 사례관리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선 복지과장은 "솔루션위원회가 복합적 위기가구에 대한 전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위기 상황을 해소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때인 만큼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