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통폐합 움직임에 울진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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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도 "구조조정 우려로 반대", 경북도 "고용 승계"
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중 울진의 환동해산업연구원을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려고 하자 울진군의회와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울진군과 울진군의회 등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나선 경북도는 최근 출연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기로 했다.
도는 연구원 직원 고용을 승계해 울진에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들은 구조조정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앞으로 인사나 회계 등이 안동 바이오산업연구원에 귀속될 수 있어 업무가 사라지는 직원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당장은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계약직원 계약이 연장될 수 있을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나 헴프(의료용 대마)를 육성하는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수산산업을 육성하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성격이 달라 통폐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또 50%의 지분이 있는 울진군과 예산 심의를 맡은 울진군의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울진군과 경북도가 2005년 각각 1억원을 출연해 만들었고 매년 운영비 20억원을 반씩 부담하고 있다.
울진군은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시설 부지를 사들일 때도 약 20억원을 출연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에는 약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임승필 울진군의회 의장은 "울진과 같은 지방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안동에 있는 기관으로 통폐합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허울뿐인 고용승계여서 직원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6일 울진군과 울진군의회 등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나선 경북도는 최근 출연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기로 했다.
도는 연구원 직원 고용을 승계해 울진에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들은 구조조정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앞으로 인사나 회계 등이 안동 바이오산업연구원에 귀속될 수 있어 업무가 사라지는 직원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당장은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계약직원 계약이 연장될 수 있을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나 헴프(의료용 대마)를 육성하는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수산산업을 육성하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성격이 달라 통폐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또 50%의 지분이 있는 울진군과 예산 심의를 맡은 울진군의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울진군과 경북도가 2005년 각각 1억원을 출연해 만들었고 매년 운영비 20억원을 반씩 부담하고 있다.
울진군은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시설 부지를 사들일 때도 약 20억원을 출연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에는 약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임승필 울진군의회 의장은 "울진과 같은 지방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안동에 있는 기관으로 통폐합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허울뿐인 고용승계여서 직원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