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양국 인태전략 협력잠재력 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은 전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4차 한·프랑스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두 장관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양국의 인태전략이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태평양도서국 지원, 해양안보 등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가 많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각자의 인태 전략을 이행하면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북한의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핵무기 사용 위협 및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13일 고체연료 추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두 장관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이를 인정받을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표명하고,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모든 핵무기,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양국의 공동 목표를 재강조했다.
또 북한 해외 노동자 본국 송환을 포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회원국들이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 북한의 불법적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확인했다.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공급망 회복력 강화, 기술 경쟁력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원자력·우주·정보기술(IT)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 민관 공동의 노력이 계속 강화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양국 경제·인적교류 증진 기반인 '기업인 및 연수생 이동협정에 관한 개정의정서' 서명을 환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도적 지원과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콜로나 장관은 전날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 중이다.
프랑스 외교장관의 방한은 2018년 2월 장이브 르드리앙 장관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5년여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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