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를 백화점서 보다니" 2030 환호…열흘 간 4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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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패션 브랜드 팝업부터 인기 유튜버 팝업 매장까지
"자연스런 홍보 효과로 매출도 올라가"
![개그맨 김경욱 부캐 다나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82205.1.jpg)
'이색 팝업' 앞세워 젊은 세대 불러모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이색 팝업은 최근 백화점들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팝업 매장 '메카'로 통하는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이 대표적이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한 해에만 250여 회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올해도 80여 회의 팝업을 열었다.![지난 2월 진행된 유튜버 다나카 팝업 행사 '다나카 프렌즈'./사진=현대백화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72031.1.jpg)
이러한 이색 팝업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인증샷이 공유되는 등 연간 200만명 이상 추가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다나카 팝업 행사 10일 동안에는 일반 할인 판매 행사 평균 매출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스트릿브랜드 팝업…'오픈런'까지
![지난 2월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에서 손님들이 '언더마이카'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72060.1.jpg)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 1월 개최한 스트릿 브랜드 '떠그클럽' 팝업 매장은 9일 동안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팝업 오픈 날짜에는 200여명이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뛰어가는 현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언더마이카' 팝업도 오픈런 대란에 사흘 만에 매출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모두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으로 2030세대 마니아층이 두터운 스트릿 패션 브랜드다. 당시 갤러리아에서 진행된 팝업 매장 구매 고객 대부분이 20~30대라는 후문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오픈런 열기가 점차 식는 분위기에 2030세대에 주목한 새로운 패션 브랜드 유치에 나선 것"이라며 "인기 맛집이나 온라인 판매가 중심인 매장을 백화점에 들여오기 위한 백화점들 경쟁도 심하다"고 귀띔했다.
![신라면 팝업./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172072.1.jpg)
백화점들은 인기 있는 매장 모시기에 바빠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도 팝업스토어는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색 팝업 매장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매출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백화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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