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스터스 우승한 람은 1오버파로 공동 92위
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5위…선두와 2타 차(종합)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는 7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2타 뒤져 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곧바로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3개 홀을 마쳤을 때까지 1언더파였으나 이후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특히 7∼9번 홀을 3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는데 7번 홀(파3)에서는 약 11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가 오면서 경기가 한 번 중단돼 흐름이 끊겼고, 몸이 좀 지치기도 했는데 재개되자마자 버디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좋은 두 번째 샷을 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홀들에 전략을 잘 짜서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였던 호블란이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1위에 올랐고, 지미 워커와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이날 1라운드는 경기 도중 악천후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중단된 바람에 6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공동 2위 세 명 중에서도 하먼만 1라운드를 마쳤고 워커는 2개, 라이는 3개 홀을 남겼다.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92위에 머물렀다.

김시우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47위, 이경훈과 김주형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75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