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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미국 테크주 랠리 활기 잃을 수 있다…상승 여력 줄어든 탓"
"실적 개선 테크주 주목…경기방어주로 눈 돌리는 것도 방법"
사진=AP
사진=AP
올해 들어 미국 테크기업 주가가 강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테크주의 상승 랠리가 활기를 잃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주식 전략가 헤드는 보고서를 통해 "테크주 섹터가 지난해 10월 대비 많이 올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달까지 주가가 72.7%나 올랐다. 이 기간 애플 24.96%, 아마존 21.4%, 넷플릭스 14.8%, 구글 14.4% 등 FAANG(메타·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 18.4%, 테슬라 58.5%, 엔비디아 87.4% 등 다른 테크주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렇게 테크주는 올해 1분기(1~3월)에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마테이카 헤드는 "지난해 급락했던 테크주가 연초부터 강하게 반등했기 때문에 향후 상승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마테이카 헤드는 테크주가 계속 시장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테크주에 투자하려면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마테이카 헤드는 "낮은 밸류에이션이 그동안 테크주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지만, 그동안 거의 초점을 두지 않았던 실적과 이익추정치가 테크주의 선별적인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전히 방어적 관점에서 투자하라"면서 향후 몇 달간 통신업종과 유틸리티, 필수재,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주식으로 눈을 돌릴 것을 권했다.

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