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체 절반 이상 "중국 리오프닝, 전체적으로 도움"
대구 지역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제조업 160개 사를 대상으로 '중국 리오프닝의 경제적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 업체의 51.9%는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해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부작용이 매우 클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2.5%에 그쳤다.

매출, 수익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8.7%가 '영향 없음'으로 답했다.

이미 긍정적인 효과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은 33.7%였다.

7.6%는 도움 되지만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리오프닝으로 긍정적 효과가 이미 있거나 기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크게 기대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44.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 '중국으로 수출물량 증가'(38.9%)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대중국 사업계획에 관한 질문에 10곳 중 7곳(69.3%)이 '현재 수준 유지'로 답했다.

'계속 늘릴 예정'이라는 기업은 13.8%에 그쳤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실물 경기에 아직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우리 경제 상황에 복합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