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동반 3년 연속 선정…이해랑 연극상 특별상 받아

강원 춘천시의 대표축제인 춘천인형극제가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 무대에 오른다.

춘천인형극제, 잇단 수상…프랑스 인형극축제 초청받아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는 올해 22회째를 맞는 세계인형극축제에 4개의 한국 인형극 작품이 초청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인 한국예술국제교류지원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한국-프랑스 인형극 축제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1961년에 시작된 세계인형극축제는 전 세계 20만명의 관객과 44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축제 기간 도시 전역이 축제장으로 구성돼 세계 각국에서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형극축제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춘천인형극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유일 전용 극장과 2025년 유니마 총회 유치를 알릴 예정이다.

또 축제 기간 진행되는 '아트마켓'과 세계 15개국 230여명의 기획자, 디렉터가 참여하는 회의에 참여해 한국 인형극 작품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춘천인형극제, 잇단 수상…프랑스 인형극축제 초청받아
이와 함께 춘천인형극제는 콘텐츠진흥원의 올해 공모사업인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플랫폼 기관에 선정됐다.

인형극 창작예술가 양성과 인형극단 창단을 위한 사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앞서 최근 제33회 이해랑 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문화가있는날 직장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의 강원권 주관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춘천인형극제, 잇단 수상…프랑스 인형극축제 초청받아
이에 따라 춘천인형극제는 5월부터 11월까지 강원권 총 18개 지역의 20개 직장을 방문해 문화 활동을 벌인다.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은 "지난 1989년 춘천 공지천 벌판에서 시작한 인형극제는 2001년 재단 법인화와 인형극 전용극장 건립을 거쳐 35년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춘천 인형극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