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잠실 키움-두산전 미세먼지 취소…역대 17번째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PM10) 여파로 2년 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은 경기 시작을 1시간 10분 앞둔 오후 5시 20분에 취소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종훈 경기감독관은 그라운드로 나와 양 팀에 동의를 구한 뒤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이날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LG 트윈스-kt wiz전과 두산-SSG 랜더스(강화)전, 한화 이글스-고양 히어로즈(고양)전은 미세먼지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박 경기감독관은 "계속 미세먼지 예보를 체크했는데,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경기 취소가 가능하다.

이런 상태로는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로 인한 KBO리그 경기 취소는 이번이 역대 17번째다.

'미세먼지 1호 취소'는 2018년 4월 6일 NC 다이노스-두산(잠실)전과 같은 날 한화 이글스-kt wiz(대전),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인천)전이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는 2021년 5월 8일 잠실(한화-LG 트윈스), 인천(키움-SSG 랜더스), 수원(NC-kt), 광주(두산-KIA 타이거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4경기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