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티웨이 이전 영향…거래대금도 48.54%↑
대구·경북 주가 총액 첫 100조 원 돌파…2월보다 41조 원 급증
대구·경북 지역 상장기업의 주식 시가 총액이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2023년 3월 대구·경북 상장법인(117개 사) 시가 총액은 100조7천394억 원으로 전달보다 68.92%(41조1천37억 원) 늘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와 티웨이항공이 각각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과 대구로 이전했고, 비금속 광물과 IT 부품, 철강 업종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시가 총액 25조5천457억 원에서 이번에 포항으로 이전하며 5조5천765억 원 늘어 31조1천222억 원이 됐다.

티웨이항공은 시총 6천970억원으로 신규 편입했다.

두 회사의 본점 이전으로 인한 시총 증가분은 31조8천192억 원이며, 나머지 대구·경북 기업 증가분은 9조2천8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42개 사)의 시총은 73조3천412억 원으로 103.11%(37조2천313억 원)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75개 사)의 시총은 27조3천981억 원으로 16.46%(3조8천723억 원) 늘었다.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6조7천108억 원으로 전월보다 48.54% 증가했다.

주가 상승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TCC스틸(91.50%), 성안(85.42%), 조일알미늄(51.39%), 화신(33.55%)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레몬(164.71%), 포스코엠텍(139.31%), 케이씨에스(83.19%), 에이비프로바이오(53.47%) 등의 순이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와 티웨이항공 본점 이전으로 인해 대구·경북 거래대금 증가 폭이 전체 시장 증가 폭(34.67%)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