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수정 협상안에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제안한 2개월 휴전안에 이란이 종전하자는 역제안을 내놨지만,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가 많다는 평가다.2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미국의 9개 항 종전 협상안에 대한 답변으로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14개 항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매체인 타스님은 이란이 단순한 휴전 연장이 아니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완전한 종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안서에는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군사적 침략 재발 방지 보장, 이란 주변 지역의 미군 철수, 이란 해상봉쇄 해제, 해외자산 동결을 포함한 대이란 제재 해제,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통행료 징수 등 통항 선박에 대한 통제 권한을 인정받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핵심 요구로 삼고 있어 양측 간 간극은 큰 상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를 타협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전쟁 배상금 역시 승전 명분을 중시하는 미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으로 거론된다.이번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기습 공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수뇌부를 암살하면서 시작됐다.양측은 지난달 8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종전 협상이 결렬되며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트럼프 행
미국이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독일 정부가 '예상한 일'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부분적 병력 철수 조치가 이미 예상되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유럽인들은 우리 자신의 안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독일이 군 병력을 확충하고, 군사장비 조달을 가속화하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또 유럽 5개국 군사협의체를 통해 영국·프랑스·폴란드·이탈리아와 앞으로 공동 과제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 주독미군 감축을 시사하자 "솔직히 말해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약 3만6000명 수준인 주독미군 중 약 5000명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 시절 수립된 독일 내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대대배치 계획은 철회됐다. 양국은 2024년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토마호크와 SM-6 등 미국산 중장거리 미사일을 올해부터 독일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지가 영향을 받게 될지, 또한 철수하는 병력이 미국으로 복귀할지 아니면 유럽 안팎의 다른 나라로 재배치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결정이 갑작스러웠다는 정황이 적지 않다. 앨리슨 하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변인은 엑스(X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로티세리 치킨 전문점이 닭 반 마리 가격을 40달러(약 5만9000원)로 책정하면서 외식 가격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 문을 연 로티세리 전문점 '지지스'는 반 마리 치킨 메뉴를 40달러에 판매한다. 이 매장은 닭을 손질해 굽고 토치로 마무리한 뒤 감자와 소스 3종을 곁들여 은제 접시에 제공한다.이를 두고 뉴욕시의회 의원 치 오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 마리 치킨이 40달러라니"라는 글을 올렸고, 이내 가격 논란이 확산했다.논쟁의 배경에는 대형마트 치킨 가격과의 큰 격차가 있다. 코스트코는 약 1.4㎏짜리 로티세리 치킨을 2009년과 같은 4.99달러에 팔고 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40달러짜리 반 마리 치킨과 비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에서 로티세리 치킨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미끼 상품'인 만큼, 이를 일반 외식 가격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브루클린의 또 다른 로티세리 식당 '바다붐'은 논란에 맞춰 고객이 적정 가격을 직접 정하는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 매장의 평소 반 마리 치킨 가격은 32달러다. 예약 후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은 자신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웨스트빌리지에 새로 문을 여는 '클레오 다운타운'도 반 마리 치킨을 32달러로 책정했고,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셰즈 피피'는 오리 지방을 바른 반 마리 치킨을 78달러에 판매하고 있다.지지스 측은 가격이 과도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휴고 이베르나트 사장